고고미술사학과에서는
고고학과 미술사학의 두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합니다.
이 두 학문은 공통적으로 인류가 남긴 유형적 유산을 일차적인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근대학문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서로
연관을 갖고 발달해 왔습니다.
고고학은 인류가 남겨 놓은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고 분석하여 과거의 문화를 복원하고 문화변동의 과정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 일반을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이나 문헌 사료에 의존하여 과거의 역사를 밝히려는 역사학과 상호 보완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 방법론에 있어서는 통계학, 지질학, 동·식물학 등 자연과학과도 많은 관련성이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더욱 그 비중이 증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고학은 역사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고 있어서 선사시대를 연구하는 선사고고학과 삼국시대 이후, 즉 역사시대를 연구하는 역사고고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술사학은 과거의 미술품을 연구하여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 인간미술 활동의 변천상과 역사적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으로 나뉘며 지역적으로도 연구 범위가 나뉜다. 과거로부터 남겨진 미술품이 일단 유형적 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고학과 상당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대로 올라갈수록 그러한 연관은 더욱 커진다.
또한 美나 예술에 대해 이론적으로 탐구하는 미학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본과에서는 학생들이 고고학과 미술사학의 기초적인 연구방법과 광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본 과의 졸업생들은 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보다 전문적인 수업과 연구를 통해 학계에 진출하거나 각종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학예직으로 종사하고 있다. 또한 고고학과 미술사학에 대한 학습을 통해 익힌 광범한 문화적 지식을 토대로 언론계 및 사회의 각종 문화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와 같이 우리나라도 경제 및 사회 발달에 따라 이 분야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